[엑's 할리우드] '美 국민아버지' 빌 코스비, 성폭행 유죄평결…최장 30년형 가능

기사입력 2018.04.27 오전 09:44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AP통신 등 미 언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이 26일(미국시간) 열린 재판에서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10년 형까지 처할 수 있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령을 고려해 형량이 다소 조절되더라도 중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스비는 중산층 흑인 가정의 일상을 담은 '코스비 가족'에서 모범적인 아버지 크리프 헉스터블 박사 역을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했지만, 말년에는 연쇄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재판 참석자들은 코스비가 배심원단이 유죄 이유를 읽는 동안 고개를 떨어트린 채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빌 코스비는 자신의 모교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지원 안드레아 콘스탄드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작년 6월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심리 무효로 종결됐으나 이달 초 2차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2주간 진행된 재판에서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피해자들은 코스비가 준 약이나 술을 먹고 의식을 잃었으며 저항할 수 없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

이후 드러난 피해 여성만 60명이 넘었으나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법망을 피해갔다. 그러나 2004년에 벌어진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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