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①] 유승옥 "아프리카에 '유승옥 유치원' 설립…사업까지 시작"

기사입력 2018.06.10 오전 11:40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머슬매니아 세계대회 동양인 최초 TOP5'부터 '소사이어티 게임'의 '엔젤옥'까지, 모델 겸 배우 유승옥을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하지만 유승옥이 아프리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유치원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유승옥은 '소사이어티 게임' 이후 근황을 묻는 말에 "다이어트 코스메틱 사업을 시작해 런칭 준비를 앞두고 있다. 영화도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옥이 캐스팅된 영화는 '명동'. 유승옥은 2017년 캐스팅 당시 출연료 전액을 아프리카에 기부한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유승옥의 기부는 단순히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았다. 유승옥이 다이어트 코스메틱 사업에 뛰어든 계기 역시 '유승옥 유치원' 건립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유승옥의 아프리카 봉사는 지난 2015년 시작됐다. 유승옥은 "'위카'라는 봉사단체와 함께 15년도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봉사인 줄 알고 갔는데 가보니 충격도 많이 받고 안쓰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봉사를 시작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그 후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보다는 교육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로만 끝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남수단에 '유승옥 유치원' 건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척박한 아프리카에 유치원을 짓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유승옥은 "현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벽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나르는 등 인력이 부족한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를 지원하고 싶었다.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어야 할 지 감이 안 잡혀 회사와 상의해보니 돈이 좀 많이 들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다이어트를 연구하고 홍보해서 사업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단순히 자신감만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유승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다이어트 코스메틱 사업을 위해 실제로 중소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과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유승옥은 "면접관분들이 너무 냉철하셔서 당황스럽고 무서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청년창업 지원 대상자로 뽑힌 유승옥은 다른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교육도 받으면서 창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유승옥 유치원'을 세우는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승옥 유치원'건립이 한창이던 남수단에 내전이 발생하며 건립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좌절할 법도 하지만 유승옥은 남수단이 아닌 우간다로 국가를 옮겨 새롭게 '유승옥 유치원'을 건립하고 있다.

유승옥은 봉사활동 외에도 본업인 배우로서의 복귀도 추진하고 있다. 명동 채권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서울역 태생의 노숙자를 다룬 영화 '명동'에 캐스팅된 것. 유승옥은 이 영화에서 노숙자라는 의외의 역할로 분하며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노숙자라는 낯선 역할을 맡은 이유를 묻자 유승옥은 "매칭이 잘 안 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노숙자라는 역할이 생각해보지도 못한 캐릭터라 신선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에 끌린 것도 있지만 자신의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유승옥은 "제가 데뷔할 때부터 몸매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며 "연기적으로나 실력적인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천천히 걸음마 단계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숙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는 비실비실한 몸매와 꾀죄죄한 인상이다. 여배우로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쉽게 하기 힘든 분장이다. 특히 유승옥처럼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도전하기에는 더욱 그렇다.

기존의 노숙자 이미지와 본인의 이미지가 달라 준비하는 게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살을 더 빼고 분장을 하면 된다. 어떻게 나올지는 하나도 상관하지 않는다. 거부감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유승옥이 꿈꾸는 배우는 어떤 배우일까. 유승옥은 "너무 서두르거나 욕심부리지 않겠다. 천천히 한 발자국씩 기초부터 겸손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승옥은 그런 의미에서 2016년 출연했던 연극 '연애의 정석'을 예로 들었다. 유승옥은 "연극을 하다 보니 '이렇게 해야되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압구정 백야'에서는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니 욕을 엄청 먹었다. 그런데 연극을 할 때는 그렇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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