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쇼핑한다…韓 전자상거래업계 '긴장'

기사입력 2018.05.31 오후 12:59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31일 한국에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전 세계 8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미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 쇼핑 기능을 속속 도입함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잔 로즈 인스타그램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는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기업이나 브랜드는 게시물 내 제품을 태그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하는 쇼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의 다양한 경험을 사진과 동영상 등 시간적 콘텐츠로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한국의 경우 10,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매달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에 한국까지 인스타그램의 각종 커뮤니티와 브랜드를 바로 연결하는 쇼핑 기능이 추가되면서 성장세를 더욱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인스타그램의 쇼핑 기능은 기존 SNS 플랫폼에서 상품보기와 구매하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비즈니스 계정을 연 개인이나 사업자가 계정 프로필 하단 '샵'에서 상품 사진에 태그를 걸면 이용자는 이 태그를 통해 상품 상세 이미지·설명·가격 등을 볼 수 있고 터치하면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로즈 디렉터는 "사람들은 쇼핑을 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을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매일 접속한다"며 "쇼핑 기능의 도입은 다양한 규모의 국내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을 통해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쌓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전 세계 2500만 개의 비즈니스 계정이 존재한다. 이중 사용자 80% 이상이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며 2억명 이상이 매일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을 방문한다. 이처럼 비즈니스 계정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쇼핑 기능 도입과 함께 유해 상품 노출도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즈 디렉터는 "인스타그램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유해 상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련 툴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쇼핑 기능에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로즈 디렉터는 "현재 입점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인앱결제 도입 계획도 없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기사제공=스마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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