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도 AI가 본다…'왓슨x스포티파이' 美신인가수 발굴

기사입력 2018.07.16 오전 11:34



앞으로는 가수들의 오디션도 AI(인공지능)가 대체할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AI로 오디션을 대체한 사례가 나왔다.

음악과 AI를 접목시키는 시도는 이미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AI를 이용한 작곡 시도가 국내외 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큐레이션에는 AI가 이미 활용되고 있다. 음원 사이트에는 쏟아지는 신곡 중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한 좋은 음악들을 선별해주는 기능이다. 카카오M은 '멜론'에 AI를 이용한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데 AI가 의용된다. 일본 IT 매체 '무겐다이'가 이에 대해 전했다. 의료 분야에서 활약 중인 IBM의 AI 왓슨(Watson)을 이용했다. 

이미 AI는 대량의 비즈니스 문서 중에서 원하는 것을 즉시 찾아내거나, 금융 자산 운용을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에 사용되고 있다. AI는 비즈니스 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에도 확산되고 있다. 




2011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 알렉스 다 키드(Alex Da kid·이하 알렉스)는 지난 2016년 10월 왓슨을 이용해 작곡한 곡 'Not Easy'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은 공개 일주일 만에 1만 8천 다운로드를 기록, 지난 2016년 말 빌보드 '록 디지털 송 판매 차트' 6위에 올랐다. 이 곡은 왓슨이 2만6천개의 히트곡 가사와 시대의 흐름에 맞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을 분석·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곡됐다. 왓슨은 앨범 아트 디자인의 힌트도 제공했다.

알렉스와 왓슨은 지난해부터 전세계 1위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손을 잡고 '스포티파이를 이용하여 아티스트를 찾다'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여성 가수 'HER'와 함께 신곡 'Go'를 제작 중이던 알렉스는, 백코러스를 맡을 가수를 왓슨과 스포티파이를 활용해 찾기로 했다.

알렉스는 AI 왓슨에게 '로맨틱하고 강력하고,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으면서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다소 복잡한 조건에 부합하는 가수를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알렉스의 요구를 파악한 왓슨은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250만 명 이상 아티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알렉스에게 추천했다. 알렉스는 AI가 추천한 아티스트의 활동 내역들을 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Rapsody(랩소디)'라는 여성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AI가 선택한 가수에 만족하는 알렉스

Rapsody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힙합 가수로 힘있는 목소리에 독특한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알렉스가 요구하는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이었다. 소울풀한 신곡 'GO'에 딱 맞았다.

알렉스는 "AI 왓슨의 존재 없이는 이 만남은 실현될 수 없었다.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사진=IBM 유튜브 / 기사제공=스마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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