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달라진' 장원준, 4년 전 설욕 위한 굳은 다짐

기사입력 2017.02.12 오전 08:1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장원준(32)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3월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오키나와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선수단은 훈련과 함께 일본 현지 팀과의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그을린 얼굴로 공항에 나타난 장원준은 "신혼여행을 캠프지로 가서 몸을 만들었다.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장원준은 지난달 동료 박건우의 누나와 화촉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열렸던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던 장원준에게 이번 대회에 대한 느낌을 묻자 "부담과 사명감 둘 다 든다"면서 "프리미어12 때는 경기감각이 유지된 상태여서 결과가 좋았는데, 이번엔 만드는 과정이라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기대 반 우려 반"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하기 전, 2013 WBC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장원준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예선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장원준은 지난 대회를 회상하며 "그 때는 군대에 있었고, 대체 선수로 들어간 데다 첫 대표팀이라 낯설었다. 그 때보다는 입지가 달라진 것 같다"면서 "그때는 묻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고 웃어보였다. 그리고 이내 "아쉬움이 있어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선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투구수 제한이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선발투수의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아무래도 경험이 도움이 됐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초반부터 전력투구 한 것이 역효과가 났다고 돌아봤다. 장원준은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해 힘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올해는 시즌 치르듯이 투구해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엔트리 구성에 난항을 겪은 이번 대표팀에서 선발진 역시 풍족한 상황은 아니다. 장원준은 "부담감은 없고, 그냥 첫번째로 나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약하다고 생각은 안 한다"고 힘줘말했다. 이번 대회 예상 성적으로는 "마음은 결승까지인데, 일단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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