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이강원의 미소 "힘들어도 주전이 좋죠"

기사입력 2017.02.13 오전 11:0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손해보험 이강원(27)이 나날이 발전하며 팀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18패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6점을 만들었다.

이날 이강원은 블로킹 3득점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우드리스(24득점)에 이어 많은 득점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40.90%를 기록했다.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강원은 최근 6경기를 살펴봐도 대한항공전(7점)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어느새 팀의 주축선수로 도약한 이강원이다. 지난 시즌 출전 세트는 32경기 82세트에 그쳤지만, 올시즌은 5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109세트를 넘겼다. 이강원은 최근 경기 출전이 늘어난 데 대해 "적응은 좀 되는 것 같긴 한데, (김)요한이형 자리를 메워야하는 것도 그렇고 부담감이 크다. 그래도 재밌게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혀 긴장하지 않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겉은 그래보여도 속은 아니다"라고 웃은 이강원은 "원래 내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긴 하지만 워낙 요한이형의 자리를 메운다는 그런 인식이 있어서 그렇게 마음을 먹게 된다. 내 포지션이 공식적으로는 라이트지만 레프트, 라이트 모두 들어갈 수 있어서 메운다는 표현도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강원이지만, 불안한 리시브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프로에 오기 전까지는 리시브 연습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이강원이었다. 그는 "감독님이 잘 써주시려고 리시브 연습을 많이 시키시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감각적인 게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승점 36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에 대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직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 이강원은 "선수들끼리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면서 소통도 많이 하고, 지금 분위기대로 끝까지 끌고나가보자 서로 다독인다. 그러면서 자신감이나 유대관계가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강원은 "형들마다 조언해주는 특성이 따로 있다. (곽)동혁이 형은 수비나 리시브 쪽에서 주도적이고, (이)선규형은 블로킹 쪽에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김)진만이형은 이럴 때 이렇게 때려라 같이 마인드 컨트롤 하는 법을 알려주신다"며 "후배들도 형 잘하고 있다며 응원을 많이 해준다. 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특히 세터 황택의에게는 "최근 공격을 잘 풀어가는게 (황)택의가 공을 잘 줘가지고 그런 것 같다"면서 엄지를 치켜들었다.

다만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이강원의 늘어난 출전에 따른 체력 부담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강원은 "솔직하게 체력이라는 걸 무시 못하는구나 요즘 처음 느끼고 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휴식도 많이 주시고 하니까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힘들어도 주전이 좋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는 듯 "좋다. 더 하고 싶고 그렇다"며 환하게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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