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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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니폼 입은 가르시아, 성공 위한 관건은 '적응력'

기사입력 2018.01.13 10:39 / 기사수정 2018.01.13 11:4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드디어 '오피셜'이다. LG 트윈스가 내야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하며 외국인 타자 구성을 마쳤다.

LG는 13일 가르시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G와 가르시아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외신을 비롯해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꾸준히 내야, 그 중에서도 3루 자원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 LG였고 가르시아를 합류시키는데 성공했다.

2017 시즌 LG의 가장 큰 약점은 타격이었다. 0.348의 출루율도 아쉬웠지만 장타율 0.40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를 기록했다. 발 빠른 선수가 적은데 장타 비중이 떨어지니 득점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클린업에서 박용택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활약을 한 선수가 없었다.

LG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김현수를 영입했고, 가르시아까지 품으며 사실상 중심타선 구성을 마무리했다. 박용택을 포함해 세 선수가 LG의 타점 생산을 책임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244경기에 출전해 2할6푼7리의 타율과 29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LG 내에서 확고한 주전이 없던 3루를 맡게 될 자원으로, 구단 측은 "장타력에 강점이 있고 수비와 타선에서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지난 시즌 초반까지 LG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다. 히메네스는 2016 시즌 전반기 22홈런 66타점을 올리며 5번에 배치된 채은성과 함께 타점 생산을 담당했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한국 무대에 적응하며 제 기량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 급격한 하락세를 탔고 다음 시즌까지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적응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성공 여부는 리그 적응에 달렸다"며 "한국에 오는 선수들 중 기량이 부족한 선수는 드물다. 결국 리그와 문화에 잘 적응하는가 여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잠실구장이라는 낯선 환경, 낯선 문화와 동료들 속에서 얼만큼 녹아드는지가 가르시아의 활약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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