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도전' 박지수 "내 기량 다 보여주고 오고 싶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4.23 오후 06:55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KB스타즈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오래 품어왔던 꿈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박지수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돼 현재 예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 도착한 뒤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레시즌 공식 경기 2경기에 참가한 후, 5월 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최종 출전선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경우, 5월 20일부터 개최되는 WNB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다음은 출국 전 박지수와의 일문일답.

-미국 진출에 임하는 각오는.
▲최종 엔트리에 꼭 들어야 한다. 현재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아파서 안좋은 건 아니고, 쉬다가 발표난 걸 알았다. 운동한 기간이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50%로 보고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식 듣고 어떻게 준비했나.
▲매일 운동하면서 지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공도 만져야 해서 천안에서도 혼자 체육관에서 운동했다.

-처음 소식 들었을 때의 기분은.
▲팬분들이나 기사로 많이 접했다. 많이 될 거 같다고 예상을 해주셔서 '봐볼까' 했는데 정말 이름이 있어서 얼떨떨 하고 영광스러웠다.

-1호 선수가 정선민 코치다. 조언 받은 부분이 있나.
▲아무래도 선배님이다보니 어려워서 직접은 못 듣고, 기사를 통해서 잘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 걸 봤다.

-경기 뿐만 아니라 생활이 많이 달라질텐데 부담은 없나.
▲사실 많이 부담된다. 언어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영어 공부도 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 초급이다(웃음). 그래도 가서 하던대로 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문제는 없다.

-라스베가스에서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미국에서 얘기를 듣기론 수비력에서는 대단한데, 공격 면을 더 키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공격력을 요구할 것 같다. 

-엔트리 확정이 아니고, 가야할 길이 멀다. 목표를 세운 것이 있나.
▲최종 엔트리에 들어야 하겠지만, 1~2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길게 5년 이상 해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축하 메시지를 많이 들었을텐데.
▲언니들이 축하한다고 말 해준 게 가장 기억이 남는다. 최종 엔트리에 못 들면 일찍 올 수도 있다고 했더니 일찍 오면 알아서 하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웃음).

-원래 WNBA에 대한 꿈이 있었나.
▲원래 미국에서 농구하는 것을 생각했고, 또 꿈이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 가는 것이 영광스럽다. 내 기량을 다 보여주고 오고 싶다.

-롤모델이 있다면.
▲캔디스 파커 선수를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다. 포지션이 같진 않지만 키가 큰데도 드리블 능력이 좋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선수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KB스타즈에서는 고민을 했을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구단 프런트 분들도 감독, 코치님들도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 의견을 밀어주셨다. 가겠다고 확고하게 말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겨울에는 무조건 KB에서 뛸 것이다. 아직 KB 소속이기 때문에 무조건 뛸 생각이다. 

-체력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미국은 한국처럼 운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득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 문제는 그냥 하던대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경기에 뛸 수도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
▲대표팀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뽑히게 된다면 구단과 얘기를 잘 해서 대표팀에 꼭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아버지가 미국에서 잘 할 거라고 믿음을 보이시던데.
▲어렸을 때 미국에 간다고 떼를 많이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말하시면서 나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번에는 아빠가 제일 좋아하셨다. 딸인데도 애교가 없는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미국에서의 일정은.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같이 운동을 시작할 것 같다.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 어떤 인터뷰를 하고 싶나.
▲WNBA를 뛰고 나서 어땠냐는 소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싶다. 그 전에는 안 들어오겠다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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