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타격감' 한화 강경학, 결과는 확신에서 시작된다

기사입력 2018.06.13 오전 06: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저는 박수만 칩니다. 이 정도로 잘 해줄 줄은 몰랐어요". 사령탑도 예측하지 못했던 대활약, 한화 이글스 강경학이 매 경기 해내고 있다.

시작부터 뭔가 달랐다. 지난 3일 1군에 콜업된 강경학은 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섰던 5일 잠실 LG전에서 2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1타점까지 기록하며 남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강경학을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후 하주석의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강경학은 8일 SK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고, 이날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빠진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튿날 한용덕 감독은 "타석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리곤 곧바로 안타를 치더라. 공이 잘 보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강경학은 9일 안타 하나를 추가한 뒤 10일에는 데뷔 첫 4안타로 앞선 경기들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번에도 단타 두 개와 2루타, 홈런까지 골고루 나왔다. 이틀 만에 다시 도전한 사이클링 히트가 이번에도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아쉽지 않을 만큼 톡톡한 활약이었다.

그리고 고척돔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강경학의 뜨거운 타격감을 식지 않았다. 12일 넥센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경학은 첫 타석에서 넥센 2루수 김혜성의 호수비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어냈고, 도루에 볼넷까지 추가했다. 현재까지 강경학의 8경기 타율은 6할8푼4리에 달한다.

스프링캠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다. 특히 강경학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외야수 야나기타 유키의 타격폼을 연구하며 자신에게 맞는 폼을 찾아나갔다. 그는 "처음에 고치에서 폼을 바꿨을 때는 긴가민가 했다. 이게 통할까 생각했는데, 2군에서부터 조금씩 맞기 시작하면서 '내 폼이 됐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타격에 대해 자신만의 정립이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 믿음과 자신감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경학은 "생각하는 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내가 공을 맞추러 다녔는데, 지금은 공은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려놓은 이미지에 안에 맞게 들어오는 타격만 하자고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어깨 위주로 쳤다면, 이제는 하체 이동이 되니까 다양한 각도로 보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2군에서부터 타격을 하면서 나에게 대한 믿음, 확신이 생겼다. 이렇게 들어가면 어느 볼이든 칠 수 있겠다는 밸런스가 잡히는 게 있는데, 이제는 그런 자신감이 붙고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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