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8자책, 윤성환에게 '2군 효과'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8.06.13 오후 11:03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2군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복귀전을 마쳤다.

삼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8차전에서 9-10으로 패했다.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이날 삼성은 선발로 윤성환을 내세웠다. 올 시즌 윤성환은 11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 중이다.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4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윤성환 답지 않은 모습이다. 5월 27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한 후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윤성환을 1군에서 말소할 당시, 김한수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좀체 살아나지 못하는 투구에도 우려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재정비 할 시간을 주려한다.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다"라면서도 "(준비를 잘 마치고) 돌아와줘야 할 선수"라고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2군에서 실전 등판 없이 불펜 피칭을 두 번 치른 윤성환은 13일 1군 복귀전 등판에 나섰다. 김한수 감독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강점을 살리길 바란다"며 윤성환 본연의 투구가 살아나길 기대했다.

그러나 2군에 다녀 온 전후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2점 리드를 안고 시작했던 1회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내줬고,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결국 이병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2회에는 문규현에게 투런,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이대호에게 안타,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를 자초했다. 피홈런 3방과 위기만을 남긴 채 마운드를 김승현에게 물려줬다. 김승현이 희생플라이 두 번으로 이대호, 이병규에게 홈을 허용했고 고스란히 윤성환의 자책점이 됐다. 선발진에서 든든한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팀에게 고민만 남긴 복귀전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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