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8강] '달라진 축구종가' 잉글랜드, 해답은 세트피스

기사입력 2018.07.08 오전 08:49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달라진 축구종가의 새로운 무기는 세트피스 였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 동안 잉글랜드는 '축구종가'라는 이미지에 비해 국제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기록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기록이 유일했다. 축구종가 타이틀을 다른 나라에게 넘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당찬 포부에도 의문점을 표하는 팬들이 많았다. 선수 전원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출신으로 해외 경험이 부족했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했다고 하기에도 2% 부족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세트피스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뽑아낸 11골 중 8골(페널티킥 포함)을 세트피스로 만들어 냈다. 스웨덴전 첫 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해리 맥과이어가 깔끔한 헤더로 스웨덴의 골망을 갈랐다.

이처럼 잉글랜드가 세트피스에 특화된 데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공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효과적인 세트피스 공격을 위해 미국프로풋볼과 미국프로농구를 관전하고 직접 구단을 찾는 등 다른 종목까지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를 받아들여 세트피스마다 철저하게 준비된 움직임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입장에서는 코너킥이나 파울을 내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잉글랜드의 세트피스는 위협적인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세트피스를 장착한 잉글랜드는 내친김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2일 오전 3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둬야한다. 잉글랜드의 세트피스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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