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억' 이제훈, 무성의 대역 어땠나 보니 '헉'

기사입력 2021.04.22 오전 09:0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모범택시'가 때아닌 대역 논란에 휩싸였다. 대역이란 걸 알아달라 티 내고 싶었던 것일까. 눈에 띄게 다른 외형의 대역 배우를 섭외, 편집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작진의 디테일에 아쉬움이 남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 중 이제훈은 특수부대 출신 '무지개 운수' 소속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았다. 

이에 특수부대 출신 캐릭터를 맡은 이제훈의 '액션' 연기에도 관심이 모였다. 더욱이 제작발표회 당시 이제훈은 "이 한 몸 불살라서 고생하면 됐다"며 "무술팀과 따로 시간을 내 많이 연습했다. 김도기 캐릭터가 다수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강인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데, '정말 리얼하게 가자', '한 신에서 끊지 말고 끝까지 가자'는 모토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도 됐고, 혹여나 다칠까봐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 팀들이 너무나 믿음직스럽게 노력해주셔서 저는 이 한 몸 불살라 고생만 하면 됐다"는 말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뚜껑을 연 '모범택시' 속 액션 장면에 불만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이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에 등장한 액션 장면은 김도기가 옥상에서 조폭들을 제압하는 장면.

김도기가 조폭들을 하나둘씩 쓰려 뜨리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안기기보다는 몰입도가 저하됐다. 짧은 머리의 이제훈과 달리 긴 머리의 대역 배우가 액션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액션신에 대역이 등장하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대역 배우가 주연 배우와 티가 날 정도로 다른 외형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누리꾼들은 풀샷이나 고난도의 액션이 나오는 장면마다 긴 머리를 휘날리는 대역 배우가 등장하는 점을 지적했다. 시청자들이 인지할정도로 부자연스러운 대역 편집, 대역 배우의 디테일에 신경 쓰지 못한 점에 제작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주연 배우인 이제훈에게도 화살이 향했다. 특히 그가 '모범택시'에서 회당 1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액션신에 대역의 등장이 잦은 것에 대해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 주연으로서 책임감 부족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디테일에 힘 쓰지 못한 연출과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 주연 배우.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가 통쾌한 복수 장면마다 긴 머리 휘날리는 대역의 등장으로 계속해서 몰입을 방해할지, 다른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