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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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들이 홈런에 홈런에 홈런을 칠 줄 몰랐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1.06.19 20:4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4타자 연속포 포함 홈런만 5방을 몰아치고 한화 이글스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SSG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34승26패를 만들고 다시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5회 정의윤 적시타, 이흥련 투런포 후 6회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으로 이어지는 4타자 연속 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가져왔다.

4타자 연속 홈런의 시작이 된 최정은 시즌 16호인 이 홈런으로 피렐라(삼성)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 나왔을 때는 1점을 따라 붙어서 1점차니까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 타자들이 홈런에 홈런에 홈런을 칠 줄 몰랐다"며 "기록도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에 이어 한유섬은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로 5년 연속 10홈런을 완성했다. 한유섬은 "전날 연장까지 힘든 경기에 역전패를 당했고, 오늘도 상대 선발투수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는데 의윤이 형의 적시타와 흥련이의 따라가는 홈런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컸던 것 같다"며 "5-3까지 따라 붙었기 때문에 타자들 개개인이 조금 마음이 편해져서 정이 형부터 시작해 이렇게 3번째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이 나온 것 같다. 이런 진기록이 나와서 기쁘고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얘기했다.

또 한유섬은 "꾸역꾸역 어떻게 치다 보니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고 웃으면서 "야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로맥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로맥도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고, 이렇게 희소한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이날 팀의 행진을 반겼다. 정의윤 역시 "앞의 3명이 다 홈런을 쳐서 나도 치고 싶었는데, 정말 홈런을 치며 4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내 기분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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