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현숙 "솔로된 후 제주 떠나…육아 위한 결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7.17 오후 04: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과 형태가 다른 모든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현숙이 16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를 통해 처음으로 '솔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알린 후 제주를 떠나 밀양의 부모님댁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김현숙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이혼) 결정이 누구나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계속 한탄할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하민이를 잘 양육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훨씬 먼저 들었다"며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를 떠나 밀양으로 이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아들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법적으로는 '윤하민'이지만, 아들이 이름을 쓸 때 '김하민'이라고 쓰기도. 이에 대해선 "'주 양육자가 내가 됐으니 내 성을 가진 아이로 당당하게 키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의 성을 내 성으로 바꿔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현숙의 근황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김현숙은 1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혼 기사 난 후에도 응원 DM을 많이 주셨다. 이번에도 '내가 키운다' 출연을 결정하고 제주도에 자주 가던 식당을 갔는데, 응원을 해주더라. 진심으로 감사하고 힘이 됐다"고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3년간 제주에 거주했던 김현숙은 제주를 떠나 현재 밀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그는 "떠나고 싶어서 떠난 건 아니었다. 아픔과 치유가 공존했던 곳이었다. 남들은 제주에 살면서 서울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했지만 위안을 받은 게 많아서 만족감이 컸다"며 "하지만 그런 결정(이혼)을 하고 나서 아이랑 둘만 제주에 있었고, 엄마가 왔다갔다 해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엄마가 운전을 못 하시는데 교통이 좋지 않았다. 걸어다닐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민이한테 아빠라는 존재가, 만나기는 하지만 옛날처럼 같이 사는 건 아니지 않나. 아이랑 목욕탕을 가거나 수영을 가거나 했을 때 남자 샤워실이나 탈의실에 제가 갈 수 없지 않나. 그런 기본적인 것에서 저희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도 일을 해야 하니까 봐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남의 손을 탄 적도 없고, 엄마가 흔쾌히 해주신다고 했다. 제주도에선 그걸 할 수 없어 밀양으로 가게 됐다"고 자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의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저는 원래 이 직업을 갖고 있지만 누차 걱정이 되는 건 아이 아빠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신경이 쓰이고 혹시나 피해를 줄까봐 그런 부분도 있었다"는 그는 "아이가 허락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인지는 못 하고 있지만 싫어했다면 할 수가 없었다. 하민이도 좋아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고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도 하민이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 나가서 잘못 비쳐지거나 하면 하민이가 앞으로 성장을 하면서 영향을 줄까봐"라며 "아이도 사회생활이 있지 않나. 유치원도 다니고 내년에 학교에 입학을 하니까 다른 가정의 형태를 낱낱이 보여준 후 다른 곳에서 상처를 받지 않을까, 이런 염려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내가 키운다'를 통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김)나영이도 말했지만 자신을 위해, 용기를 얻기 위해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싱글맘뿐만 아니라 싱글파파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지 않나.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과 형태가 다른 모든 분들이 힘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