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버스데이’ 김광현, 6이닝 7K 2실점 6승…ERA 2.88(종합)

기사입력 2021.07.23 오전 11:04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시즌 6승으로 뜻깊은 생일날을 보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시즌 5연승,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김광현은 이날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컵스 타선을 돌려 세웠다. 포심(27개)보다 더 많은 38개의 슬라이더를 던져 호투를 펼쳤다. 포심도 최고 92마일(약 148km)에서 최저 85마일(약 137km)까지 노련한 강약조절로 컵스 타선을 현혹시켰다. 

이날 포수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김광현은 우타자 7명을 배치한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윌슨 콘트라레스를 뜬공으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광현은 앤서니 리조를 삼진으로 처리 후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타선의 1득점(1회 칼슨 솔로포) 지원을 받고 오른 2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제이크 매리스닉과 라파엘 오르테가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엔 선두타자 니코 호너를 야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안 햅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돌린 김광현은 알버트 알조레이에게 초구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타선의 2득점(3회 아레나도 2점포) 추가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콘트라레스와 리조를 1루 뜬공-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위스덤에게 볼넷과 바에즈에게 안타를 차례로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매리스닉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김광현의 연속 무실점 행진도 24이닝에서 끊겼다. 

하지만 김광현은 오르테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동점 위기를 막았다. 숨을 돌린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호너에게 정타를 허용했으나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슈퍼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이안 햅에게도 장타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칼슨이 워닝 트랙에서 공을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5회를 마무리,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는 무난했다. 선두타자 칼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리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위스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7회 시작과 함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3-2로 승리, 김광현의 6승을 지켜냈다. 

한편, 이날은 김광현의 33번째 생일이었다. 1988년 7월 22일생으로 한국 시간으로 이미 생일이 지났지만, 경기가 열리는 미국 현지시간은 생일 당일이었다. 김광현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시즌 6승 호투를 펼치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