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처음' 맡은 영건 "자신있게 던지면 결과는 따라온다"

기사입력 2021.07.24 오전 12:06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첫 태극마크, 전체 투수들 가운데 첫 실전이었다. 평가전이라고 해도 긴장될 법한 무대, 만 21세의 원태인이라는 투수는 거침이 없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실전 첫 테이프를 끊은 원태인은 3이닝 무4사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를 마크했다.

1회 김태근 중견수 뜬공, 서호철과 오영수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한 원태인은  2회 김형준 유격수 뜬공, 최준우 2루수 땅볼 후 전경원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임병욱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3회에도 김성욱 중견수 뜬공, 이유찬 3루수 땅볼, 김태근 삼진으로 큰 위기 없이 이날 점검을 마쳤다.

직접 선택한 등판이었다. 원태인은 "최일언 코치님께서 오늘(23일), 내일(24일) 중에 언제 던질지 물어보셔서 오늘 던진다 말씀을 드렸다. 원래 등판 전날 캐치볼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 어제(22일)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루틴을 고려해 경기를 골랐다"며 "내 컨디션에 맞춰주신 만큼 잘 준비하려고 했다. 평가전이라도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 선발을 맡아 기분 좋게 스타트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 낸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에서 늘 함께 하는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지만 "시즌 때보다 더 긴장했다"고 말한 원태인은 "불펜에서부터 힘이 들어가서 썩 좋은 밸런스는 아니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에서 올림픽에 컨디션을 잘 맞출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길게 던진 선수들은 선발 쪽에 무게가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원태인이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원태인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는 팀 하나가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해 어떻게보면 시즌보다 긴장 되는 건 사실이다. 큰 경기에서 긴장하고 그런 적은 없는데,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