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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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155km/h 이어 나원탁 몸쪽 직구…롯데 서머캠프 1차 청백전 진행

기사입력 2021.07.28 01:14 / 기사수정 2021.07.28 01: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서머캠프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 서머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차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홈과 원정 팀으로 나눠 뛴 롯데는 원정 팀이 뒷심을 발휘하며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여러 조건을 걸고 훈련했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홈 팀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 원정 팀 선발 투수 서준원, 그리고 김건국 등의 투수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은 한계 투구 수를 25개로 정했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특정 상황을 설정한 이닝도 섞여 있었다.

이번 휴식기를 또 다른 캠프로 여기는 롯데는 1, 2군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데, 1군 선수들이 쓰는 사직야구장의 마운드와 그라운드를 가능한 많은 선수가 겪게 하려는 생각에 지명타자를 여러 명 두는 식으로 10번 타자까지 구성하기도 했다.

홈 선발 명단
김재유(중견수)-이주찬(유격수)-추재현(우익수)-김민수(2루수)-김주현(1루수)-안중열(포수)-이호연(3루수)-김민수(좌익수)-김강현(지명타자)-정보근(지명타자)

원정 선발 명단
최민재(좌익수)-강로한(중견수)-오윤석(1루수)-강태율(지명타자)-나승엽(3루수)-배성근(유격수)-손성빈(포수)-최종은(2루수)-신용수(우익수)-홍지훈(지명타자)

홈 등판 투수
프랑코(2이닝 5탈삼진 무실점)-김건국(2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박진형(1이닝 2탈삼진 무실점)-박명현(1이닝 2볼넷 무실점)-김동우(1이닝 1사구 무실점)-윤성빈(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홍민기(1이닝 무실점)

원정 등판 투수
서준원(3이닝 2탈삼진 무실점)-박재민(1이닝 무실점)-김동규(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정태승(1이닝 2피안타 1실점)-이병준(1이닝 1탈삼진 무실점)-권동현(1이닝 1사구 1실점)-나원탁(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날 양 팀 타선에서는 이주찬, 이호연, 최종은이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홍지훈과 김강현은 볼넷 2개를 고르며 출루 능력을 길렀다. 

마운드에서는 전반기 동안 심한 기복을 겪던 박진형이 팔의 피로를 완벽히 씻은 투구를 선보였다. 박진형은 삼진 2개를 섞은 삼자범퇴로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고 144km/h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배합했다. 특별 해설위원 정훈은 "진형이가 확실히 돌아 왔네요. 아프지 않아서 그런지 공에 힘이 있다"고 봤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윤성빈은 이날 비록 실점했음에도 최고 155km/h, 평균 152km/h의 압도적인 직구를 던지며 재기 가능성을 키웠다. 겸업 차원에서 투수로 등판한 나원탁은 최고 145km/h의 직구를 좌타자 김강현의 몸쪽에 꽂는 등 또 한 가지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날에는 또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장두성이 머리에 투구를 맞고 쓰러지며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머캠프에서의 첫 청백전을 마친 래리 서튼 감독은 "좋은 장면이 많았던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박재민, 홍민기, 나원탁 등 어린 투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색 경험을 한 정훈은 "다른 사람들이 다 (특별 해설을) 거절해서 마지막에 내가 남았다"며 "해설을 해 보니 야구보다 어렵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멀뚱멀뚱 있게 된다. 모르겠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재미를 더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Giants TV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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