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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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서건창 "힘들었던 감정 끝났다, 새로운 시작"

기사입력 2021.07.28 17: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제는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서건창이 고척돔을 떠나 잠실로 오게 된 소감을 밝혔다.

LG와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투수 정찬헌과 내야수 서건창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8년 LG 입단해 방출됐다 히어로즈에서 새 둥지를 틀었던 서건창은 공교롭게도 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한 절친한 친구 정찬헌과 트레이드가 되며 다시 13년 만에 LG로 돌아오게 됐다. 다음은 서건창과의 일문일답.

-LG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소감은.
▲첫 번째 팀이기도 했고, 있던 기간은 짧았지만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그때는 신인이었고, 내가 어렸기 때문에 팀에 도와줄 수 있던 부분이 크게 없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조금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3년 전에는 잠실에 다시 오겠다 꿈꿨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다시 한번 언젠가는 있지도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게 이렇게 현실로 일어난 게 신기하다. 지금 현재가 중요한 것 같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대부분 선수가 그렇겠지만 트레이드가 처음이라 갑작스러웠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은 어제로 다 끝난 거 같다. 새로운 유니폼 입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반가워한 선수들은.
▲프런트도 내가 예전에 있을 때 계셨던 분들이라 반가웠고, (김)민성이 형, (김)용의 형도 LG 있을 때 같이 했었고, 친구로는 (채)은성이, (이)형종이가 있고, 또 (오)지환이도 있다. 짧았지만 인연이 있던 선수들이라 다 환영을 해줬다.

-LG가 우승을 꿈꾸고 있는데.
▲선수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일 거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팀에서도 나에게 바라는 부분이 뭔지 정확히 뭔지 알고 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면 안 된다는 걸 경험해서, 하던대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인 거 같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반성할 부분도 있다. 의욕이 앞섰고, FA라는 부담감 가지고 했었던 거 같은데 짧지만 전반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그 실수를 되풀이 안 하려고 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준비 잘하고 있다. 

-FA를 고려해 연봉을 결정했는데.
▲이미 결정은 그때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때 그렇게 결정할 때도 후회 없다고 결정을 했고, 지금도 후회하는 부분은 없다. 기사를 보고서야 '이런 일 있었지' 생각했지, 그때 결정에 후회하거나 지금 심경의 변화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대상이 친구인 정찬헌인데.
▲정말 친한 친구인데, 운명의 장난인 것 같기도 하다. 오늘도 잠깐 만났는데 너랑 나랑 같은 팀에서 뛸 운명이 아닌가보다 얘기했다. 이제는 각자 팀에서 이제는 야구해야 한다. 야구는 어느 팀이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헌이도 날 응원할거고, 나도 찬헌이를 응원할 거다. 서로 잘됐다는 소리 듣고 싶다. 

-13년 전에는 정찬헌과 지명 순번의 차이가 있었는데 이제는 대등한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따.
'▲잘했다'는 모르겠고, 꾸준하게 해왔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싶다.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팀에서 원해서 온거기 때문에 앞으로가 중요하다. 그래도 돌아본다면 꾸준하게 노력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홈구장이 바뀐 부분은.
▲프로는 환경을 탓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잠실구장은 홈구장 만큼이나 경기 많기 때무넹 익숙하다. 고척도 워낙 컸고 사이즈 비슷하기 때문에 불편함이나 따로 적응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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