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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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같다" 최정을 누가 막을쏘냐, 공포의 홈런 행진

기사입력 2021.10.23 07:30 / 기사수정 2021.10.23 05: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홈런 선두 최정(34·SSG 랜더스)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폭발하며 팀을 4위로 올려놓았다.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SSG는 최정의 화력을 발판 삼아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고 12-6으로 이겼다. 최정은 3회 화끈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시즌 35호 홈런을 작렬한 최정은 2위 나성범(NC·32개)과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펼쳤다. SSG는 지난 4경기에서 2승 1무 1패 성적을 거두며 최정의 홈런 효과를 누렸다. 여기에 2타점을 추가한 최정은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최정이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3번째다. 2016년 40홈런-106타점과 2017년 46홈런-113타점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 행진과 100타점 기록에 대해 "개인적인 기록보다 4경기 연속 홈런과 타점으로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더 기분 좋다. 계속해서 꾸준히 지금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경기에 나서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정은 "1경기 4개 홈런(2017년 4월 달성)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지금 같이 1승이 중요한 시기에 4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게 되어 더 뜻깊다. 1경기 4홈런은 개인적으로 영광인 기록이지만, 4경기 연속 홈런은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값진 기록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한국시리즈와 올스타전 MVP, 골든글러브 6회, 홈런왕 2회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정은 "전혀 욕심이 없다. 후반기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올 시즌 전체 내용을 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다. 지금 시기에 개인 기록보다는 내가 못 하더라도 다른 동료가 잘해줘서 팀이 승리한다면, 그게 더 기분이 좋다"면서 "MVP는 결과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그 결과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정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추신수(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는 최정의 활약을 보며 "야구 천재인 것 같다. 너무 잘한다. 그렇게 많은 공을 몸에 맞으면서 이겨내고 400홈런을 친 선수는 아마 메이저리그에서도 찾기 힘들 거다. 몸에 공을 많이 맞으면, 사람이다 보니 몸쪽공이 두려울 텐데 그런 모습을 안 보이고 씩씩하다. 같은 팀에 있는 후배지만, 대단한 선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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