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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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치고 달리고 넘겼다…그리고 탈환했다

기사입력 2021.10.23 19:49 / 기사수정 2021.10.23 19: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연이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회 쐐기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선발 쿠에바스의 낮은 커터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구자욱의 시즌 21호포로, 구자욱은 2017년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구자욱의 홈런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6회 강민호, 9회 오재일의 홈런을 묶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KT와의 1,2위 맞대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연승과 함께 75승57패8무를 기록, 승률 0.568을 기록하며 KT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의 1위 탈환이었다. 

2연승 모두 구자욱의 활약이 빛났다. 구자욱은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아울러 7회에는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팀의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이튿날인 23일에도 구자욱은 홈런 외에도 변함없는 전력질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구자욱은 피렐라의 좌전 안타 때 거침없이 3루로 달려 1,2루 기회를 2,3루 기회로 만들기도 했다. 구자욱이 3루까지 진루한 덕에 타자주자 피렐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 이후 오재일의 안타 때 피렐라가 홈을 밟으며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자신의 득점은 없었지만 선취점에 어느 정도 일조한 셈이다. 

치고 달리고 넘겼다. 그리고 삼성은 구자욱의 공수주 맹활약 덕분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는 삼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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