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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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바르사...떠난다던 후보 GK, 잔류 선언

기사입력 2022.06.22 18:30 / 기사수정 2022.06.22 16: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재정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잉여 자원을 방출해야 하는 바르셀로나의 계획이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서 2순위 후보 골키퍼로 뛰고 있는 네투 무라라가 갑작스럽게 팀 잔류를 선언했다. 

2019년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투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곧 후보 골키퍼로 활약했다. 당연하게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고 3시즌 동안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동안 네투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네투 만큼의 후보 골키퍼를 찾을 수 없었고 네투 또한 다른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던 적이 없었기에 계속 팀에 남았다.

다행히 지난 겨울부터 네투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늘어났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를 벗어나고자 이번 여름 네투를 내보내고자 했다. 

네투를 내보내려던 바르셀로나의 계획은 갑작스레 틀어지고 말았다. 줄곧 이적을 원했던 네투가 잔류를 선언한 것. 네투는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까지 팀에 눌러 앉을 계획이다. 네투의 높은 급료를 감당하기에는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

매체에 따르면 네투는 고국 브라질을 비롯해 이미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제의를 받았다. 현재 라치오가 네투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네투가 이번 이적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네투의 잔류 결정은 에이전트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투가 남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3순위 골키퍼로 밀려날 예정이기에 더욱 놀라운 결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갈라타사라이 임대에서 돌아온 이냐키 페냐를 2순위 골키퍼로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잉여 자원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레망 랑글레, 사무엘 움티티 등 수비진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골칫거리인 우스만 뎀벨레와의 재계약 여부도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잉여 공격수인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도 이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선수단 정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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