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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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위키드' 김진형 "감 찾는 데 오래 걸려…힘들게 뭉친 만큼 우승하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8 16:08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저희가 힘들게 뭉친 만큼 꼭 우승하고 싶어요."

27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치러졌다.

1일차 경기가 마무리된 결과, 1위는 53점을 누적한 펜타그램이 차지했고 2위에는 49점을 달성한 기블리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키드' 김진형과 '헤븐' 김태성은 위클리 스테이지를 통해 보완한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다음은 김진형, 김태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1일차 경기를 마친 소감은?


위키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헤븐: 이벤트 매치부터 기세를 타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위클리 스테이지 이후 보완한 점이 있다면?

위키드: 1, 2주 차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프로 마인드를 갖고 준비하니까 3, 4주 차 성적이 잘 나와서 그랜드 파이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헤븐: 킬 로그나 지형 위치 같은 걸 보면서 아쉬운 점들을 많이 보완했다.

> 오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비결은 무엇인가?

위키드: 서클이 어떻게 튀든 항상 대비하고 있다 보니 상대보다 한 발 빠르게 뛸 수 있었고,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후반 자기장에서 상대에게 우위를 내어주지 않는 전략이 통했던 것 같다. 

> 위클리 스테이지에 비해 개인적인 기량을 끌어올린 비결은?

위키드: 제가 작년에 은퇴를 했는데, 배그를 안 한 지 6개월이 넘어서 감을 찾는 데 오래 걸렸다.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현역 때보다 좋은 폼을 낼 수 있게 됐다.

> 그랜드 파이널은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는데, 온라인 경기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위키드: 저희 팀은 연차가 오래돼서 딱히 느끼지 못했는데, 교전을 할 때 상대 선수들이 사운드를 못 느낀다거나 얼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헤븐: 저희 팀은 오프라인 경험이 적긴 한데 다 같이 의지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했다.

> 1일차 경기를 치르며 팀적으로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헤븐: 예전보다 구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많이 좋아져서 각자 할 일을 잘했다는 게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제가 안일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죽었다는 거다.

> 팀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위키드: 매치4까지는 완벽했다고 생각해서 이대로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매치5에는 제가 먼저 죽었는데, 저희답지 않게 게임을 급하게 했던 것 같아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헤븐: 구도 파악이나 체크가 완벽하게 된 게 아니어서 경기 영상을 보며 그런 부분들을 더 보완할 예정이다.

> 매치2, 3에서 바다를 대거 포함한 극단적인 자기장이 나왔는데, 이것이 전략에 영향을 줬는지?

위키드: 모든 팀들이 준비를 하겠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희는 비행기 동선이 서쪽이 멀었다는 걸 알아서 빠르게 파밍을 하고 남쪽으로 출발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헤븐: 경기 전에 맵 방송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고 이때는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서 실제 경기에서도 잘 풀렸다.

> 주장으로서 팀을 단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위키드: 팀원들이 다 성격이 좋아서 어려움은 없었다. 성적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많이 만났고, 서로 배려를 해주면서 더 끈끈해졌다.

> 기블리가 오프라인에서 더 강하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은?

헤븐: 오프라인에서는 다 같이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 남은 일정에 임하는 각오는?

위키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우승하겠다는 말을 해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힘들게 뭉친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빛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헤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감사드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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