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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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3루수 완벽 전향, '구춘대회 첫 승' 허슬 플레이상까지…"볼넷·희생타·진루타 필요 때 팀 생각해야"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5.03.02 06:48 / 기사수정 2025.03.02 06:48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2루수에서 3루수로 완벽하게 전향한 활약을 선보였다. 강승호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팀 구춘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강승호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강승호는 1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승호는 상대 좌완 선발 타지마와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 기회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이 나왔다. 

3회 초에도 타지마에게 두 번째 볼넷을 얻은 강승호는 3-3으로 맞선 5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세 번재 타석에 들어섰다. 강승호는 바뀐 투수 츠루기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다시 앞서나가는 타점을 만들었다. 

강승호가 희생 뜬공으로 다시 리드를 만들자 후속타자 양석환과 박준영도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7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석의 3타점 적시 3루타와 여동건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오릭스전에서 10-4로 승리하면서 구춘대회 첫 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는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이 부여하는 허슬플레이상의 주인공으로 낙점받아 상금을 받았다. 비록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강승호가 만든 볼넷과 희생 뜬공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귀중한 득점이 나올 수 있었던 까닭이다. 

경기 뒤 강승호는 "팀이 점수를 내는 데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이전까지는 타격 타이밍을 잡고 공을 눈에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는 결과를 조금씩 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 이 과정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승호는 "모든 타자가 안타, 홈런을 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볼넷이나 희생타, 진루타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이번 캠프에 허슬플레이상을 만드신 것도 이 점을 강조하시려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이처럼 팀을 생각한다면 타선 전체가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을 우선시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강승호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46안타, 18홈런, 81타점, 16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476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은 분위기였지만, 강승호는 팀 사정상 수비 포지션을 3루수로 옮겼다. 큰 문제 없이 새 포지션 자리에 적응 중인 강승호는 이제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포지션인 3루수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강승호는 "3루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지만, 타구가 기대만큼은 많이 안 왔다. 남은 경기 동안 타구가 더 자주 왔으면 좋겠다. 실수도 해보고, 어려운 타구도 처리해 봐야 한다. 시범경기까지 여러 경험을 하면서 3루수로 개막전을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1일 구춘대회 오릭스전에서 2볼넷 1타점을 기록해 허슬플레이상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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