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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제라드, 레알전 회상 "5년 전, 환상적인 밤이었지"

기사입력 2014.10.22 13:24

조용운 기자
스티븐 제라드 ⓒ AFPBBNews=News1
스티븐 제라드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유럽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에 악몽을 선사한 팀은 당시 밤을 잊지 못하는 중이다.

'돌아온 강자' 리버풀과 '라데시마'를 이뤄낸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2014-1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고 마지막 대결이었던 2009년 안방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던 기억이 있다.

대단한 승리를 만들어냈던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도 5년 전 밤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하루 전 가진 인터뷰에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밤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러한 밤은 절대 잊을 수 없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원정을 온다.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환상적인 기억으로 또 남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5년 전과 같은 전력이 아니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올 만큼 전력이 떨어졌다고 다시 도약하는 단계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제라드도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들이 두려워할 상대가 현재 없을 만큼 대단해졌다"면서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리버풀은 발전 중인 팀이다. 우리에게 레알 마드리드전은 보너스 같은 경기이기에 즐기겠다"고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한편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다시 회자되고 있는 제라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나는 리버풀을 떠나는 것을 더 큰 후회로 생각한다. 내게 넘버원 클럽은 리버풀이다"고 강조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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