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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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사건 재조사"…경찰, 이번엔 확실히 의혹 해소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6.17 18:09 / 기사수정 2019.06.17 18: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경찰이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예고했다. 이번에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까.

17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와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확실한 수사를 약속했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및 YG엔터테인먼트의 외압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은 현재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히 수사하고, 문제가 된 사건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드러나지 않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 개연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그간 유사사건 수사를 토대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다시 나서게 된 것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비아이가 과거 대마초 흡입을 한 것은 물론 LSD 구매에 관심을 보인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는 그는 "너랑은 같이 했으니까", "평생 하고 싶다" 등 마약 투약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 비아이와 대화를 하며 마약을 구해준 당사자로 알려진 A씨는 경찰에 붙잡혀 첫 피의자 신문 당시에도 비아이의 본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마약을 전달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이후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 3차 조사에서는 해당 내용을 부인하며 진술을 번복했고 이로 인해 비아이의 마약 관련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A씨는 관련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로 증거 제출을 했고, 이후 A씨가 한서희라는 사실이 노출되고 말았다. 한서희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자신이 아닌 양현석의 외압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한서희에게 위너 이승훈으로부터 비아이가 YG 사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연락 등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양현석이 한서희를 불러 회유 및 협박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추가로 폭로됐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이승훈이 A씨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혹에 개입됐다는 논란도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양현석 또한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생 양민석 전 대표이사도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예고했으나 여론은 마냥 호의적이지 않다. 이미 버닝썬 사건을 통해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검경의 관계에 대한 의혹만 더 커졌다. 전담팀을 꾸려 집중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의혹이 제대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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