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오리에 향해 '정색'...'대환장' 브로맨스 과시

기사입력 2021.05.03 오후 02: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특유의 장난기가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이 선발 출장해 꼴찌 셰필드를 폭격했다. 특히 베일은 전반 36분, 세르주 오리에의 로빙 패스를 따라 침투했고 달려드는 골키퍼를 보며 돌려놓는 터치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6분과 24분, 손흥민과 오리에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베일은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베일은 오랜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환호했고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가장 먼저 달려가 베일을 축하했다. 

다른 동료선수들도 베일에게 달려가 축하를 해줬고 델레 알리는 그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골프 퍼팅을 하라며 그에게 기회를 줬다.

토트넘에서 골프에 가장 미쳐있는 베일은 곧바로 퍼팅 세레머니로 알리에게 응답했다. 문제의 장면은 그 이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로 셀소와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도움을 기록한 오리에가 다가오는 순간 그에게 정색했다. 

오리에는 당황하면서 손흥민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했고 그 와중에 베일과 악수를 했다. 손흥민은 오리에를 보며 못마땅한 듯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동료들이 오리에에게도 축하해주는 와중에 손흥민은 정색을 유지했지만 이내 다시 오리에게 환한 웃음으로 그를 껴안아 줬다. 베일 역시 그들의 뒤에서 포옹을 하며 함께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과 오리에는 평소에도 구단 내에서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무사 시소코와 함께 자주 장난을 치며 유쾌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 종료 후에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고 서로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는 이날 2도움을 기록했고 손흥민 역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셰필드를 대파하고 5위에 올라서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