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 결국 '경질'...이강인 거취도 불분명

기사입력 2021.05.03 오후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발렌시아가 다시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은 "월요일, 발렌시아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을 알린다"고 전했다.

구단은 "우리는 공개적으로 팀을 맡은 동안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공개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그의 미래에 성공이 있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살바도르 곤살레스, '보로' 임시 감독이 남은 기간 동안 팀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번 2020/21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시즌 그는 라리가 34경기에서 8승 12무 14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현재 리그 14위, 강등권과는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구단 내 불화로 인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했고 거기에 성적 또한 나지 않으면서 불협화음을 냈다.

시즌 중반엔 팀 내 그라시아 감독을 따르는 선수들과 따르지 않는 선수들이 나뉘었다는 루머가 돌며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그라시아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리그 34라운드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6경기 무승이라는 부진에 시달렸다. 

그라시아 감독 경질로 인해 이강인의 거취 역시 불분명해질 전망이다. 그라시아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한 그는 꾸준히 들어온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기존대로라면 타팀 이적이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그라시아 감독이 먼저 팀을 떠나게 되면서 다음 시즌 어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지 지켜본 뒤에 이강인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어 재계약 혹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강인은 AS모나코 등 주로 프랑스 리그1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