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푸봄' 권은빈 "짝사랑만 계속? 실제로는 표현 잘하는 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22 오전 08: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권은빈이 현실에서는 짝사랑보다 먼저 표현하고 다가가는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권은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인터뷰를 갖고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 청춘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각박한 세상 속 고군분투를 담아 대학판 미생이라고 평가받는 동명의 인기웹툰이 원작이다. 지난달 6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일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권은빈은 카리스마 넘치고 쾌활한 성격을 지닌 명일대 체육교육과 4학년 왕영란을 연기했다. 오랜 친구 남수현(배인혁 분)을 짝사랑해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며 속앓이를 하는 인물이다. 

이날 권은빈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개인적으로 캐릭터에 정이 많이 갔다"며 "유독 대본도 많이 봤던 작품이었다. 또래 친구들이랑 찍으면서 현장이 너무 즐거웠고, 마지막 촬영 날 운 적도 처음이었다. 아쉬움이 커서 끝나고 나서도 계속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마음에 닿았던 이유로는 다른 청춘물과 달리 청춘의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을 주로 담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권은빈은 "대본에 담긴 인생이나 청춘에 관한 주옥같은 이야기에서 위로를 받았다.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공감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캐스팅 전부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원작 팬이었다는 권은빈은 "휴재하면 기다렸다가 볼 정도로 좋아하고 지금도 계속 보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영란이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왕영란은 오랜 친구 남수현을 짝사랑하는 캐릭터였다. 권은빈은 친구 이상의 선을 넘지 못하는 영란의 복잡한 내면에 대해 "남자가 아니더라도 이 사람과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오히려 가까워지기 더 어렵지 않나. 그런 점을 많이 생각했다. 또 제가 공감 능력이 좋아서 보면서 너무 이입이 됐다"고 말했다.

고백을 하지 못하는 왕영란과 달리 공미주는 남수현에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하는 인물. 권은빈은 왕영란과 공미주 중 어떤 캐릭터가 본인과 더 가깝냐는 물음에 "저는 미주에 가깝다. 숨기지 않고 숨기는 걸 못한다. 표현도 서스럼 없이 하는 편이다. 영란이의 걸크러쉬 보다 미주의 사랑스러움에 가깝다"며 "그렇지만 저와 다른 캐릭터라 연기하는 데는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또래 배우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권은빈은 "(우)다비는 전 작품에서 만나서 너무 편했다. 같이 하면서 진짜 재밌었다. 여자 기숙사 신에서는 감독님이 다들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로 빨리 친해졌다. 그리고 (배)인혁 오빠, (박)지훈이와는 편하게 장난도 치면서 친해졌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공감대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경험하지 못한 캠퍼스 생활에 대한 로망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신기했다"며 "동방(동아리방), 새터(새내기배움터)라는 단어도 몰랐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 대학생활을 했다면 재밌게 했을 것 같긴 하다. 반면 조별과제는 역시 힘들겠구나 생각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남자 캐릭터 중 본인이 끌렸을 캐릭터로는 '남수현'을 꼽았다. 권은빈은 "역시 남수현 아닐까. 이상적으로 보이고 생활력도 강하고 단단해 보인다. 실제로도 남수현이 제일 좋았을 것 같다. 여준완(나인우) 교수님은 감성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