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 "간경화 3기, 시한부 선고…子덕에 살아"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7.22 오후 10:50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양택조가 간경화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E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배우 양택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택조는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바빠지기 시작할 때였다"라고 운을 뗐다.

양택조는 "어느 날부터 얼굴이 어두워지더라. 집사람이 왜 피부가 자꿈 검어지냐고 그러더라. 야외촬영 때문에 탄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이상해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를 하고 나니 C형 간염이라더라.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간염 초기 진단에 안일하게 생각하고 술을 더 마셨다는 양택조는 "활발한 활동에 술자리가 늘어났고 언젠가 한 번은 위 혈관이 터져서 피를 토했다. 그래서 내시경을 넣어 보니까 식도정맥류 파열이 있었다. 정맥류 봉합 수술 후 입원을 했다"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기억이 안 날 만큼 여러 차례 입원했다. 나중에는 얼마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죽기 전에 유럽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행 계획을 준비한 양택조는 출발 당일 어마어마한 양의 토혈을 했다고. 양택조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당시 병명은 간염에서 악화돼 간경화 3기였다. 간경화 합병증으로 식도정맥류가 파열된 거다"라고 전했다.

양택조는 "살 방법은 간 이식뿐이었다. 16년 전이라 간이식 수술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이만큼 살았으면 됐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간 이식을 해준다고 했다. 차마 아들에게 이식받을 수 없었다. 아내도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아들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마친 양택조는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갔는데 살아나오니 아들 먼저 생각이 나더라. 간호사가 아들이 있는 곳을 알려줘서 봤더니 옆방에 아들이 콧줄을 낀 채 나를 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와이프는 속이 얼마나 상했겠냐. 둘이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18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택조는 "가족 덕분에 살았다. 사랑하는 여보 ,아들, 딸아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EBS 1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