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신고식 대신 연설...호날두는 뭐라고 했을까?

기사입력 2021.09.14 오후 01:14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호날두는 맨유에 '위닝 멘털리티'가 자리잡기를 바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인 리 그랜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랜트는 "보통 신입생이 들어오면 의자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라파엘 바란과 제이든 산초도 이 신고식을 거쳤다. 하지만 호날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설을 시작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호날두는 다시 한번 연설했다. 그가 맨유에 진심으로 돌아오고 싶어했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각) "호날두의 연설 내용이 공개됐다. 연설에는 힘이 있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은 조용히 들었다"라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는 두 가지 이유로 맨유에 복귀했다"라고 입을 연 뒤 "첫 번째는 이 클럽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이 클럽이 뿜어내는 위닝 멘털리티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치어리더로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클럽을 사랑하라. 이 클럽을 위해 먹고, 이 클럽을 위해 자고, 이 클럽을 위해 싸워라. 뛰든 안 뛰든 팀 동료를 지지하고 100% 모든 것을 클럽에 쏟아부어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어떤 것도 아니고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승리는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더선은 "호날두는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무너지는 맨유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의 선수단은 우승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라고 알렸다.

호날두는 "여러분은 훌륭한 선수들이고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곳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팬들은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나는 위닝 멘털리티를 다시 만들고 싶다. 언젠가 내가 은퇴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은 이곳에 남아 세계 축구를 지배할 것이다. 예전에 그러했듯이"라고 마저 말했다.

그는 "나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싸울 준비가 됐는가?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발산할 준비가 됐는가?"라는 물음을 끝으로 연설을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