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깬 'MVP 출신' 1할대 타자, 2경기 연속 2루타 작렬

기사입력 2021.09.14 오후 03:29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19년 내셔널리그 MVP의 호쾌한 장타가 최근 2경기에서 나왔다. 코디 벨린저(26·LA 다저스)가 부진의 터널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벨린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2루 기회를 잡은 벨린저는 1루수 땅볼로 첫 타격을 마쳤다. 이후 3회 2사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벨린저의 장타 본능이 7회 깨어났다. 2사에서 벨린저는 우완 브랜딘 시팅어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 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개빈 럭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벨린저도 3루까지 진루했으나 오스틴 반스가 유격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이날 벨린저는 2루타를 추가하며 4타수 1안타 성적을 거뒀다. 고무적인 점은 2경기 연속 장타를 때렸다. 전날 벨린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2루타를 날리며 12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0.161 9홈런 33타점 OPS 0.535를 기록하며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시즌 내내 빅리그 투수들의 투구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고 수비용 자원으로 전락했다. LA 다저스는 벨린저의 타순을 조정해 하위 타선에 배치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제 다저스는 잔여 17경기가 남아있다. 벨린저의 2할 타율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장타는 유의미한 성과다. 다저스는 예년에 비해 벨린저에 대한 기대치가 확연히 떨어져 있을 것이다. 간간이 터지는 장타만으로도 다저스 앞길에 큰 힘이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