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을 돈 아냐" 김상수, 선행으로 받은 상금도 기부

기사입력 2021.09.15 오후 01: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가 선행으로 받은 상금까지 기부를 결정하며 훈훈한 마음을 보였다.

평소 선행에 관심이 많았던 SSG 김상수는 지난달 13일 구단 관계자에게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의 한 피자 가게' 사연을 듣게 되며 감동을 받았고, 본인도 피자가게 사장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마침 김상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출퇴근하면서 홈구장 옆에 위치한 새싹야구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야구하며 꿈을 키우는 유소년 아이들을 보며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어 했고, 김상수는 15일 화제가 됐던 해당 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 유소년야구교실에 직접 방문하여 피자를 전달했다.

구단도 함께 팔을 걷었다. SSG 구단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님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하여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또 인천SSG랜더스필드 포수 뒤 광고 2구좌에 홍보/광고 이미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와 카카오는 경기 외적으로도 따뜻한 행동을 보여준 김상수의 선행을 인정해 8월 KBO리그 최고의 페어플레이어수상자로 김상수를 선정,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상금 소식을 듣고 "이 상금은 내가 받을 돈이 아닌 것 같다. 한부모 아버지께서 언제든 딸에게 피자를 시켜줄 수 있도록, 그분께 전달드리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단 관계자들도 김상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부모 아빠와 착한 피자가게사장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피자가게뿐만 아니라 한부모 아빠에게도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수의 상금은 이들을 위한 후원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부모 아빠에게 기부됐다.

한부모 아빠 이기우(가명)씨는 "예전부터 오랫동안 SSG 팬이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딸 아이의 간식비로 잘 쓰겠다. 무엇보다 김상수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남은 시즌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더그아웃 매거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