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분위기"...'홈타운' 유재명→엄태구, 역대급 스릴러 탄생 예감 [종합]

기사입력 2021.09.15 오후 04:19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홈타운'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다.

15일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 박현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 분)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홈타운’은 ‘비밀의 숲2’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현석 감독은 "보통 캐스팅할 때 대본에 최적화된 분들께 연락을 드리는데 많은 작품을 검토하시는 분들이라 그 과정이 굉장히 길다. 그래서 경험상 시간이 걸리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대본을 읽고 답을 주시고 아이디어도 주시고 빠르게 진행됐다. 현장에서의 연기는 엄청난 건 물론이고 많이 의지하고 있고 작품적인 캐릭터 해석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너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홈타운'이라는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박 감독은 "모든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사주시라는 가상의 경상남도 도시이고, 거기를 고향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여서 '홈타운'으로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타운' 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에 대해서는 "장르적 장치로 심각한 사건들이 사용되는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그게 주가 아니다. 감정, 상황, 사건적인 것들을 배우분들이 해석해 주셔야 가능하다. 의식을 안 하고 보셔도 편하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배경을 1999년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세기 말 분위기에 드라마가 흘러간다. 그때를 기억하시고 많이 생각하셨던 분들이라면 드라마가 어떤 분위기일지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1999년의 세기말 적인 분위기를 사건, 상황들로 강조를 하고는 있다"라고 전했다.

극중 유재명은 참혹한 테러범죄로 아내를 잃은 강력반 형사 최형인으로 분한다. 유재명은 '홈타운'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심호흡을 하고 대본을 봤는데 이 작품은 도저히 해석이 안되더라. 어려워서 아니라 어떤 흐름인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 숨겨진 것들이 잘 해석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지문에 음악이나 호흡이 들리고 간결한 짧은 지문인데도 그 신들이 연상이 되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재명은 "드라마나 영화나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는 훌륭한 작품이 많다. 배우분들도 그 역할을 소화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킨 분들도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캐릭터를 해석해서 표현하는 것보다 이 작품에 잘 어울리게 하는게 중요했던 것 같다. 쉬운 표현으로는 줄타기였던 것 같다"며 "압축을 시키면 어떤 상태에 머물러서 긴장과 일상 사이에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최형인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한예리는 테러범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조정현 역을 맡았다. 한예리는 "장르 드라마 자체가 주는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헤치지 않고 튀지 않으면서 연기를 하고 사실적인 인물처럼 느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살인자의 동생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어떻게 감수하고 살아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엄태구는 1987년, 사상 최악의 무차별 가스 테러사건을 벌이고 12년째 수감 중인 무기징역수 조경호로 분한다.

엄태구 전작 영화 '낙원의 밤'에서의 태구 역할과 비교하며 "'홈타운'에서는 말도 많고 가만히 앉아 있어서 너무 좋다. 조경호의 대사 안에 너무 많은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그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걸 주의 깊게 보시면 미스터리 장르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레는 과거에 가스 테러 사건을 저지르고 수감 중인 무기징역수 조경호의 딸이자 조정현의 하나뿐인 조카 조재영 역을 맡았다. 엄태구와 이레의 부녀지간 호흡은 어땠을까.

엄태구는 "저도 이레씨와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대본 리딩 후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다. 한 번이라도 만나서 연기하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뜻밖의 답변을 전했다. 이레 역시 "현장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봐서 좋다. 저희 개개인의 연기라든지 아버지와 딸의 언택트적인 블루투스 케미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재명은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이 힘을 합해서 거대한 악이나 어떤 것들을 해결하는 게 익숙하다면 저희는 각자의 괴도로 해결한다. 각자의 영역이 잘 되기를 응원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재명은 "'홈타운'이 일반 드라마와 다른 지점은 분명히 있다. '무조건 좋다'라고 표현할 수 없는 낯선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홈타운'은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