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 '오징어 게임', 남한 실상 폭로"…세계적 인기는 언급 無

기사입력 2021.10.13 오전 11:4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해 북한 매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12일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이 일상화된 남한에서 사회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 게임'이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오징어 게임'의 설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간을 극단적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 사회"라고 지적한 뒤 "특히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평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북한 측의 이러한 주장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북한에서 '오징어 게임'을 정식으로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북한은 현실이 '오징어 게임' 아닌가", "당국 눈밖에 나면 아오지로 보내는 북한이 할 말은 아닌듯", "하여간 관심 참 많아", "너희들이 주민들 괴롭히는 건 말이 되고?"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 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하면서 '브리저튼'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시청자수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