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믿는다, 믿어야 한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1.10.13 오후 05:4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변함없이 믿는다.

류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블론세이브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대해 "세이브 투수로서는 완성형으로 가는 단계에 있다. 우리 팀과 리그 안에서도 수준급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에는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기를 해 왔다. 그런데도 마운드에서 좋은 기록을 내 왔기에 지금 순위를 지키고 있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1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한유섬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연결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선행 주자만 잡았다. 이후에는 오태곤과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정타가 나오지 않은 장면도 있지만 정확히 던지고자 한 곳에 들어간 건 아니었다. 그 전에 수비에서 도움이 있었더라면 좀 더 편한 상황에서 던졌을 수도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전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장면을 포함해 올 시즌 6개의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올 시즌 52경기에 구원 등판한 그는 28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4위에 있지만, 평균자책점 2.08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1로 투구 내용 면에서도 뛰어난 수치를 쌓아 왔다.

류 감독은 "지금은 1승이 중요한 상황이기에 진 것 자체는 물론 아쉽다. 하지만 18경기가 남은 지금도 벤치는 선수를 믿는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선수들이 냉정하고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할 거라고 생각한다. 잘 해 나갈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우석 선수는 잘해 줄 거라고 믿는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음에는 잘 이겨냈다. 이후에도 연속으로 멘털이 흔들리거나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건 아니었다.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