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의 '18G 연속 QS', 두산 및 외인 기록을 갈아치우다

기사입력 2021.10.13 오후 09:47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란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미란다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연속 경기 행진을 '18'로 늘렸다. 이로써 미란다는 두산 구단 및 외국인 투수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5년 두산 소속 권명철과 2019~2020년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전 한화)의 17경기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강백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 미란다는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 내야 안타, 제러드 호잉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장성우에 1타점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미란다는 3회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용호에 볼넷을 내줬고 황재균에 1타점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유한준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이 불어났다.

다음 이닝에서 미란다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으나 배정대에 볼넷, 심우준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 3루 고비에서 미란다는 조용호의 기습 번트를 직접 잡아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안정감이 느껴졌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수 직선타로 봉쇄했고 유한준에게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호잉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도 마운드를 책임진 미란다는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신본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비록 배정대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미란다는 117구 역투에도 불구하고 3-3 동점에서 등판을 마치며 시즌 14승(5패) 도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두산은 7회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8회 박지훈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수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