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다해도' 모든 걸 쏟아부은, 서른셋 이승윤의 1집 [종합]

기사입력 2021.11.24 오후 03:3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이승윤이 '빈정거리는 희망'을 담은 첫 앨범을 들고 나왔다. 모든 것들이 언젠간 '폐허가 된다해도' 모든 걸 쏟아부어 봤다는 이승윤은 솔직하고도 후련한 감정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기대를 모았다.

이승윤의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해도'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가 24일 오후 진행됐다.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새 앨범에 대해 이승윤은 "8월 말부터 지금까지 전력 질주하다시피 앨범을 만들었다. 홀가분하기도 하다. 음원사이트에 올라가고 확인을 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제가 서른세 살인데 바코드가 찍혀있는 앨범을 처음 내본다"는 이승윤은 "전에 음원사이트에 올렸다 내린 앨범이 있는데 시장에 편입된 앨범이 아니라 0집으로 치고 있다. 이번 앨범이 1집이다. 제가 3, 4년간 공연장에서 불렀던 곡들이 담겼다. 이 노래들을 어떻게 내는 게 좋을까 하다가 한 번에 몰아서 내자 하고 만든 앨범"이라고 진솔한 소개를 덧붙였다. 

1집이 갖는 의미를 묻자 이승윤은 "앨범 단위로 봤을 때 이 앨범이 저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 완성도 측면에서 이런 앨범을 다시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언젠간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 본 앨범이다"라고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이목을 모았다. 또한 트리플 타이틀곡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을 비롯해 '도킹', '구름 한 점이나', '사형선고', '코미디여 오소서', '커다란 마음', '흩어진 꿈을 모아서'까지 전곡 자작곡으로 채워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트리플 타이틀이 아닌 "나인 타이틀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이승윤은 "그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타이틀로) 하고 싶다고 했다. '교재를 펼쳐봐'를 타이틀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나머지 두 곡은 여러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 고르게 됐다"고 설명헀다.

끝으로 이승윤은 "빈정거리는 희망"이라고 이번 앨범을 정의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빈정거림이나 희망이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라지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꿈을 꾸고 빈정거리고 하는 이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담고 싶었다"고 자신의 앨범을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