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케빈 스페이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370억 배상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1.11.24 오후 03: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동성 배우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케빈 스페이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사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의 성추문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에 3100만달러(한화 약 370억원)를 배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배상 명령은 지난해 이뤄졌지만 MRC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판결 승인 요청 문서를 제출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1959년생으로 만 62세인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연극 '로스트 인 요커스'로 토니상을, 2015년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로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배우 앤서니 랩이 14살이던 1986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를 하면서 성추행 혐의가 불거졌고,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0년 전 일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싶다"면서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인 리차드 드레이프스의 아들과 전직 보스턴TV 뉴스 앵커 헤더 운루의 아들도 18세의 나이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에서 해고됐고, 시리즈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올 더 머니'는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대타로 기용해 재촬영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MRC는 스페이를 상대로 2019년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5월 프랑코 네로 감독의 영화로 복귀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