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누 되지 않길"…'학교 2021' 캐스팅·제작 잡음 극복이 과제 [종합]

기사입력 2021.11.24 오후 07: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학교 2021'이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24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태PD,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가 참석했다.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1999년부터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던 KBS '학교' 시리즈의 8번째 편이며, '학교 2017'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학교 2021'은 24일 첫 방송이 되기까지 순탄치 않은 제작 과정을 거쳐왔다. 당초 '학교 2020'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김요한을 제외한 배우들이 하차하며 편성이 어그러진 것. 이후 제작사는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을 캐스팅하며 '학교 2021'을 새롭게 기획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학교 2020' 제작사인 에스알픽쳐스는 '학교 2021'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킹스랜드와 방송사 KBS를 상대로 드라마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킹스랜드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쳐스와 함께 제작하던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대립했다. 또한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상대로 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한 주연 배우인 김요한이 지난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첫 방송이 일주일 연기되는 시련도 겪었다. 

이와 관련해 김민태 PD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작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연출로 합류했을 때는 기획을 새로 해야 하는 백지상태라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됐지만 최대한 노력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요한 또한 "'학교' 시리즈에 워낙 유명한 선배님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시지 않았나. 그래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부담은 된다. 누를 끼치지 않게 잘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BS 학교 시리즈는 배우 장혁, 김민희, 최강희, 하지원, 이종석, 김우빈, 남주혁, 김세정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김민태 PD는 이번 '학교 2021'에서 눈여겨볼 배우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난색을 표한 뒤 선생님 역할의 전석호를 가리켜 "굉장히 유망한 배우로 알고 있다. 잘 될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여기 있는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배우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배우들이라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이 아니어도 잘 될 배우들인 것 같다"며 "이 자리에 없는 친구들 중에는 김강민(지호성 역), 서희선(고은비), 이하은(정민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 가능성과 풋풋함을 보고 캐스팅했다. 잘 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민태 PD는 전작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전에는 갈등이나 어떤 길을 나아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학교 2021'은 보는 시청자분들이나 비슷한 연령의 학생들이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연출의 주안점으로 뒀다"며 "학교를 다니는 주 시청자가 될 분들에게 '당신들의 앞에 많은 선택지와 길이 있고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와 배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교 2021'은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