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작별 인사 "롯데 동료들 사랑한다"

기사입력 2021.11.26 오후 05:39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딕슨 마차도가 롯데 자이언츠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마차도는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지난 2년 동안 내게 대단한 경험을 만들어 준 롯데와 모든 롯데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첫날부터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 내 모든 동료들, 사랑한다"며 "사람들과 지난 2년 동안 만든 모든 우정이 가장 그리울 것 같다. 내가 늘 롯데와 평생 뛰고 싶어했다는 걸 다들 알지 않나. 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더 나은 계획이 있고,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롯데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을 진행하며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 선수와 이별을 택하게 됐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마차도와 프랑코 선수에게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롯데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다음 시즌 보류선수 명단에는 마차도와 프랑코가 제외됐는데,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에 앞서 그동안 함께한 마차도와 프랑코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발을 디딘 마차도는 144경기에 전부 출장하면서도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778, 12홈런 67타점 15도루, 조정득점생산(wRC+) 102.4를 기록했고, KBO리그 전체 유격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80⅔이닝을 수비하면서도 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도(WAA, 이상 스탯티즈 기준) 1.897로 1위에 오르는 등 불안했던 롯데 내야를 확실히 책임져 준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도 유격수로 134경기에 출장해 1076⅔이닝을 책임진 건 물론 타율 0.279 OPS 0.719, 5홈런 58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마차도가 떠난 자리에 새로운 유형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 오려 한다. 기존의 유격수 자리에는 김민수와 배성근 등 여러 유격수 유망주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부산 사직야구장 그라운드를 확장하는 공사가 2월 말 내지 3월까지 계획돼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에는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음 시즌 롯데에는 마차도와 함께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한 프랑코 대신 선발진을 맡을 외국인 선수도 한 명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