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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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YG 저격→기안84 "이시언 이혼 안돼"…MBC '연예대상' 말말말

기사입력 2021.12.30 16:44

김예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산다라박부터 기안84, 안영미까지 스타들의 '말말말'이 시상식의 재미를 높였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MC는 전현무, 이상이, 김세정이 맡았다. 

이날 대상은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수상한 가운데, '놀면 뭐하니?'가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이영자, 전현무는 '대상 후보'로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훅, MSG워너비 등이 다채로운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을 가득 채웠다. 

이러한 가운데 시상자 또는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스타들의 입담이 빛났다. 산다라박의 YG 저격, 김구라의 시상식 저격부터 안영미의 '임신', '입덧' 발언까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시청자들을 웃긴 '말말말'을 모아봤다. 

▲ 김구라 "긴장 안 되는 시상식…여러분, 제가 총대 메는 것"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해 무대에 오른 김구라는 대상 예상 수상자로 유재석을 꼽았다. 경쟁할만한 후보가 없다는 것. 그는 "사실 시상식이라는 게 대한민국에 완전 쟁쟁한 예능인이 있고 권위 있는 상인데 전혀 긴장이 안 된다. 방송사의 오랜 행태 아니겠냐. 여러분, 제가 총대 메는 거다"라는 말로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 박선영 "MBC 사랑합니다, KBS 가보고 싶습니다, SBS 보고싶습니다"

지난해 SBS에서 퇴사,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이 된 박선영은 '아무튼 출근!'으로 여자 MC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 말미 "이 말을 하면 퇴사가 더 실감날 것 같다. MBC 사랑합니다, KBS 가보고 싶습니다, SBS 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호평을 끌어냈다. 이를 들은 프리랜서 선배 전현무는 "완벽한 프리랜서가 됐다"고 거들어 웃음을 줬다. 



▲ 김정민 "김정민 모창 잘해준 도경완에게 감사"

'놀면 뭐하니?'에서 MGS워너비 멤버로 활약했던 김정민은 MSG워너비로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그의 MSG워너비 합류는 '놀면 뭐하니?' 블라인드 오디션 당시 김정민과 비슷한 목소리로 먼저 탈락한 도경완의 공이 적지 않았다. 김정민은 이를 잊지 않고 "그 누구보다 김정민 모창을 잘해준 도경완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 산다라박 "YG, 그동안 받은 트로피 몇 개 보내달라"

'복면가왕', '나 혼자 산다'로 인기상을 받은 산다라박은 "제가 2NE1으로서는 상을 많이 받았는데 홀로서기하고 처음 받는 상인 것 같다"며 인기상 트로피의 특별한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이 받은 트로피들, 엄마가 어디갔냐고 하는데 YG 관계자들 보고 계시면 몇 개 퀵으로 보내달라"며 전 회사 YG 저격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 정준하 "유재석 이야기, 다 잔소리였는데"

이날 정준하는 라디오 부문 신인상과 베스트 캐릭터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과거 '무한도전'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을 매년 찾았던 그는 "4년 만에 연예대상에 오게 됐는데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며 " 올초에 힘든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손을 내밀어서 이 자리에 있게끔 해준 (유)재석이에게 감사하다. '무한도전' 때는 재석이가 하는 얘기가 다 잔소리였는데 지금은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다"고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안영미 "임신 성공하고 싶어, '라스' 하며 입덧 하길"

김구라와 함께 PD상 시상에 나선 안영미는 올해 늦둥이를 얻은 김구라를 축하하며 "저도 남편이 잠깐 미국에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다음주면 또 간다. 시간이 없다. 좋은 기운 받아서 저도 좀 임신에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부부간의 은밀한 건 동네방네 떠들지 마라"고 다그쳤고, 안영미는 "왜요, 난 '라스' 하면서 입덧 하고 싶은데. 기운 좀 주세요"라고 외쳐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 기안84 "결혼한 이시언, 혼자 다시 돌아오는 일 없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안84는 수상소감 말미 "얼마전에 결혼한 시언이 형님 잘 살고 혼자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명예졸업을 하고 배우 서지승과 결혼에 골인한 이시언의 행복한 생활을 응원한 것. 남다른 그의 멘트가 웃음을 줬다.

▲ 김구라 母 "남의 인물 지적하는 아들, 미국에서 그러면 잡아가"

이날 김구라 아들 그리는 대상 후보인 아빠를 소개하고자 '깐부'로 등장했다. 이때 그는 "진짜 깐부는 따로 있다. 깐부인지 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친엄마, 저희 할머니"라며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김구라의 모친은 "항상 겸손하고, 남의 인물 지적하지 말고. 미국에서 그러면 잡아간다. 미국 이모가 그러더라"며 방송인 김구라의 아쉬운 모습을 지적해 웃음을 줬다. "MBC에서 뭘 재밌게 봤냐"는 질문엔 "동상이몽"이라고 답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김구라가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이다. 

다음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재석 (놀면 뭐하니?)
▲ 올해의 예능인상 =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 남자 최우수상 = 안정환 (안싸우면 다행이야), 기안84 (나 혼자 산다)
▲ 여자 최우수상 = 신봉선 (놀면 뭐하니?, 복면가왕)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장성규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 '놀면 뭐하니?'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 장동민 (구해줘! 홈즈)
▲ 뮤직·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 = 유세윤 (라디오스타)
▲ 여자 우수상 = 홍현희 (전지적 참견 시점)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문천식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뮤지 안영미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 PD상 = '나 혼자 산다' 팀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양세형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 시점), 유병재 (전지적 참견 시점,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 베스트 캐릭터상 = 정준하, 하하 (놀면 뭐하니?)
▲ 베스트 커플상 = 유재석, 이미주, 하하 (놀면 뭐하니?)
▲ 인기상 = 김종민 (놀면 뭐하니,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산다라박 (복면가왕, 나 혼자 산다), 키 (나 혼자 산다)
▲ 공로상 = 하춘화
▲ 베스트 팀워크상 = MSG워너비 (놀면 뭐하니?)
▲ 남자 MC상 = 붐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 여자 MC상 = 박선영 (아무튼 출근!)
▲ 특별상 = 권유리, 아이키, 옥주현, 전소연 (방과후 설렘)
▲ 라디오 부문 공헌상= NC 유니버스
▲ 라디오 부문 올해의 작가상 = 박세훈 작가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라디오 부문 특별상 = 염민주 리포터 (57분 교통정보), 허일후 아나운서 (정치인싸)
▲ 시사·교양 부문 올해의 작가상 = 간민주 작가 (PD수첩) 
▲ 시사·교양 부문 특별상 = 강다솜 아나운서 (탐나는 TV), 오은영 (다큐 플렉스), 정준희 (100분 토론)
▲ 디지털 콘텐츠상 = '바꿔줘! 홈즈'
▲ 올해의 작가상 = 박현정 작가 (라디오스타)
▲ 남자 신인상 = 박재정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 여자 신인상 = 이미주 (놀면 뭐하니?)
▲ 라디오 부문 신인상 = 정준하, 신지 (정준하, 신지의 싱글벙글쇼)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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