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출신 스님' 차우림 "남편 사망→아들 병...출가"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1.14 오전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차우림 씨가 스님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깊은 산중 토굴에서 홀로 수행 중인 미스코리아 출신 차우림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인 차우림 씨는 본선에 한성주, 성현아와 함께 출전했던 경력의 소유자. 사연 제보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생이다. 키도 크고 날씬해서 미스코리아 한성주 씨하고 성현아 씨하고 같이 출전했다"라며 "잘나가고 집안도 굉장히 부유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다"고 전했다.


계룡산 한 구석에 위치한 토굴에서 제작진과 만난 스님은 6개월 째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편한 게 많지만 참아내야 한다"면서 "내가 정말 업이 많구나. 죄를 많이 졌구나. 저는 가슴에 묻을 일이 너무 많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미스코리아 본선 출전 이후 연예계 데뷔까지 생각했던 차우림 씨는 "항상 화려한 생활을 하다가, 결혼도 되게 화려하게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님이 주례를 해주실 정도로, 주변에 부러워하는 친구도 많았다"고 행복했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던 중 IMF 외환위기 당시 본인도 위기를 맞았다는 차우림 씨는 "그 때 부도를 맞았다. 집도, 차도 다 넘어갔다"고 전했다. 게다가 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아들을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그는 "아들 대학교 보낼 때까지 고생했다. 그 뒤 '이젠 편안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아팠다"고 말했다. 집안이 망하고 남편이 세상을 떠났는데, 2년 전 아들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자 모든 게 자신의 업보라 여겨졌다는 것. 차우림씨는 "나는 자식을 위해 출가란 선택을 한 건데, 아이는 엄마도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