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父, 38살에 돌아가셔…사람으로 태어나기 싫어"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1.14 오후 10:50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금쪽상담소' KCM이 아버지의 죽음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KCM이 출연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CM은 "제 나이 정도 되면 다 갖고 있는 고민이지 않을까 한다. 가족 고민이다. 엄마가 정말 파이팅 넘치시고 늘 건강하셨는데 세월이 흐르니까 지병이 생기시더라. 그랬더니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얼마 전에 큰 매형이 돌아가셨다. 가까운 사람들과 이별했더니 굉장히 무너지게 되더라. 엄마가 떠나면 어떨까 걱정이 되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상담으로 이런 마음을 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KCM은 "엄마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다. 고혈압, 당뇨, 간질환 같은 걸 앓고 계시는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것들이지 않냐. 엄마가 잠드시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KCM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다. 저랑 친구처럼 지내셨다. 매미 잡으러 다니고 낚시 가고 캠핑 가고 친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다. 사람을 좋아하셔서 약주를 즐기셨는데 몸이 안 좋으셨는데 술까지 드시니까 갑자기 돌아가셨다. 38살에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감정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초등학생 때 장래 희망을 적으라고 하면 '사람으로는 안 태어나고 싶다'고 적었다. 이별하는 게 너무 힘드니까. 이별의 아픔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KCM은 아버지와의 마지막 날을 회상하며 "아빠랑 원래 잠자리를 잡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그날 제가 어린 마음에 내가 저걸 잡아서 아빠를 기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혼자 버스를 타고 잠자리를 잡으러 갔다. 그날이 가장 후회가 된다. '아빠랑 갔더라면 그날 술을 안 드셨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든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