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 감격의 첫 승, 김호철 감독 "1승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요"

기사입력 2022.01.15 오후 07: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1승이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요.“

6전7기로 감격의 첫 승을 맞은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는 8경기 동안 이어져 온 연패에서 탈출, 시즌 4승(18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승점을 7점차로 벌렸다. 아울러 시즌 도중 부임한 김호철 감독도 6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며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맛봤다. 표승주와 살아난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활약이 빛났다. 표승주가 28득점, 산타나가 23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김희진이 22득점으로 그 뒤를 받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힘들었다. ”이렇게 1승이 힘든 거였나. 1승의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나보다도 선수들이 더 (1승을) 기다렸을 것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준 덕에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김호철 감독은 “출발은 좋지 않았다. 움직임도 무거웠고 부담을 너무 가진 것 같았다. 선수들에게 연습할 때처럼 편하게 하자고 주문했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인정하고 플레이 하면 될거라고 이야기했더니 조금씩 풀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표)승주와 (김)수지가 고군분투해줬다. (김)희진이는 몸이 안 좋아서 오늘 조금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 워낙 희진이가 볼을 많이 때리고 하는 게 많아서 지칠 때도 된 것 같아 뺄까 생각하다가 맡겼는데 안 빼길 잘했다”라면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활약에도 반색했다. 김 감독은 오래 전부터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이날 산타나가 23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사실 오늘 한두 세트 정도만 맡길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결국 4,5세트 가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아직 기복이 있는 것 같고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산타나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한편,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IBK는 이틀 휴식 후 18일 광주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현재 17연패 중인 페퍼를 상대로 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이에 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도 “오늘 풀세트까지 하면서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선발로 안 나간 선수들을 투입해서 분위기를 바꿔볼까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시사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