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cm 102kg 거구 한국 도착…롯데 '사직 거포' 기대주

기사입력 2022.01.20 오전 05:00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26)가 입국했다.

롯데는 다음 시즌부터 넓어진 사직야구장에서 뛴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를 아래로 당겨 그라운드를 넓히는 셈인데, 타석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펜스도 높인다. 기존 4.8m였던 펜스는 6m로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홈런성 타구도 튕겨 나오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의 좌측 펜스 '그린 몬스터'와 비슷한 풍경을 기대하기도 한다.

롯데는 그라운드 확장으로 생길 여러 변화를 생각한다. 투수진의 성적 향상과 더불어 외야 수비의 중요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인데, 공격 면에서는 장타력 변화에 따라 타선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신경 쓴다. 지난해 팀 홈런(107개, 6위)과 장타율(0.399, 4위) 중위권인 롯데가 외국인 선수를 바꾼 배경에는 타선에 힘을 더하기 위한 이유도 크다.


피터스는 공격과 수비 면 모두 넓어진 사직야구장 외야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받는다. 그중 공격 면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70경기 타율 0.197(223타수 44안타)로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198㎝, 102㎏의 체격에서 나온 힘으로 13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피터스는 지난 3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과정을 빠르게 지나 왔는데,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트리플 A로 승격한 2019년에는 양 리그에서 각 11, 12홈런을 때렸다. 당시 트리플 A 57경기에서 208타석을 부여받은 그는 타율 0.260 OPS(출루율+장타율) 0.879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었지만 그런데도 지난해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에서 장타만큼은 예년 수준을 보였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피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음 달 2일부터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앞서 그는 "롯데 소속으로 부산에서 뛸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2022시즌 팀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