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가장 먼저 발견했던 이탈리아 감독 별세...향년 82세

기사입력 2022.01.22 오후 06: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나폴리의 영웅을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발견했던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축구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 지안니 디 마르지오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이면서 나폴리의 감독이었던 지안니의 아들이기도 하다.

지안루카는 "마침내 당신은 당신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훈련시킬 수 있겠네요. 당신은 훌륭한 아버지였어요. 당신은 재개 모든 걸 가르쳐 주셨고 제가 절대 잊지 못할 분이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나폴리 역시 공식 성명을 내며 지안니의 죽음을 추모했다. 

지안니는 지도자 생활만 이탈리아에서 30여 년 간 기록했다. 최근엔 지난 2016년부터 팔레르모 구단 운영 어드바이서로 활동했고 여러 매체에서 글과 해설을 맡아 축구계에서 활동했었다. 

무엇보다 지안니의 최고의 업적은 나폴리에 유일한 스쿠데토를 안겨다 줬던 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입을 추진했고 그의 영입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가 나폴리 감독을 맡았던 1977년부터 1979년까지 마라도나는 아직 자신의 첫 프로 데뷔팀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 있었다. 그가 경기력을 만개시키던 보카 주니어스로 향하기도 전이다. 

지안니의 사망 소식을 전한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지안니는 당시에 아르헨티나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던 17세의 마라도나를 확인하고 당시 회장이던 코라도 페를라이노에게 영입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당시 이적 시장이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불가능했다. 

마라도나는 보카 주니어스와 FC바르셀로나를 거쳐 1984년 나폴리로 합류했고 나폴리의 유일한 두 번의 스쿠데토(1986/87, 1989/90시즌)를 안겨다 줬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 25일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뇌출혈 증세로 건강이 악화했었다.

사진=지안니 디 마르지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