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민폐짓'에 분노한 바르사 레전드 "잔말 말고 나가!"

기사입력 2022.01.22 오후 09: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스망 뎀벨레의 민폐에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불가리아의 전설이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55)가 지난 21일(한국시간) 북중미 스포츠 방송 TUD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노에 가득 차 우스망 뎀벨레에게 "구단을 떠나라"라고 직접 성명문을 발표했다. 

뎀벨레는 최근 바르셀로나로부터 더이상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해 듣자 오히려 자신이 구단으로부터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았고 자신은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정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마테우 알레마니 회장은 뎀벨레의 상황에 대해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 상황에 선수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가 구단에 헌신하는 것이며 그는 자신과 구단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1억 4천만 유로(약 1892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 후 그의 기록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는 4년 간 바르셀로나에서 단 129경기에 출장해 31골 23도움에 그쳤다. 

이에 스토이치코프는 방송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엠블럼은 더럽히지 마라. 유니폼 벗고 '여러분, 저 갑니다' 하고 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스토이치코프는 조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소환했다. 그는 "라포르타야, 문 열어주고 쟤 내보내라. 구단의 색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떠나야 한다. 난 이 유니폼을 위해 헌신했고 바르셀로나가 무엇인지 나는 안다"라고 말했다. 

스토이치코프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델레이 16강전에서 뎀벨레를 명단에서 제외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선택을 칭찬했다. 그는 "난 뎀벨레를 데려가지 않은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121년 구단 역사에 우리 구단, 우리 엠블럼은 존중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스토이치코프는 "난 외국인으로서 라츨로 쿠발라, 개리 리네커, 호세 마리 바케로, 훌리오 살리나스 등의 시기를 거쳤다는 걸 안다. 난 이들의 스토리를 알고 있고 뎀벨레, 너는 절대 바르셀로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랑 같은 포지션에서 뛰어봐서 하는 말이다. 네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와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스토이치코프는 바르셀로나에서 1990년대 255경기를 뛰며 라리가 우승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그리고 1994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거기에 그는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스타이기도 하다. 그는 약소국이던 불가리아를 이끌고 1994 미국 월드컵 3위를 견인했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뛰었던 자국 리그 CSKA 소피아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사진=AP/연합뉴스, TUDN, 발롱도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