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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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단장 "이학주 두 번째 기회, 스스로 보여 줘야"

기사입력 2022.01.24 12:02 / 기사수정 2022.01.24 12:0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를 떠나 보낸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이학주(32)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롯데는 24일 "삼성에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발이 빠르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춘 선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며 "이학주 영입으로 유격수 포지션의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팀에 부족했던 좌타 라인업 보강을 이뤘다"고 봤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성민규 단장은 "라인업에 좌타자와 스피드가 부족했다. 그리고 이학주는 유격수 포지션까지 세 가지 요소를 갖췄다고 봤다. 유격수 자리 빈자리를 메울 자원이 한 명 는 거다"며 "지금 시장에서는 가능한 선수가 이 선수였다. 마차도 자리를 메우려 했는데, 그때부터 트레이드 카드를 만지작한 건 아니다. 여러 방면으로 고민했는데 이학주 말고도 여러 카드를 만지작했다. 이학주가 첫 번째로 생각한 카드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급물살을 타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학주와 성 단장은 과거 시카고 컵스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와 둘 사이 인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나와 인연은 전혀 상관없다"며 인연이 있어서 오히려 망설였다.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성 단장은 "모든 트레이드에는 여러 여론이 생긴다. 지시완, 추재현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당시에도 '맞는 트레이드냐'고 했었다"며 "평가는 그 선수들이 은퇴한 뒤에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학주는 삼성에서 뛰는 동안 워크 에식과 관련해 하마평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성 단장은 "당연히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있어야 한다. 모든 트레이드에는 리스크가 있다. 감당하고 뽑아야 한다. 프로라면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보여 줘야 한다. 본인이 보여 줘야 한다.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이학주를 영입하면서 애초 키우려 한 배성근, 김민수, 그리고 새로 영입한 박승욱의 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는 "경쟁을 해 봐야 알겠지만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 수비도 소화할 수 있다. 한 포지션만 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일단 이학주가 오더라도 그 선수들과 경쟁이 우선이다"며 경쟁 후보군이 늘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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