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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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부호' 붙은 KIA 핫코너, 쟁탈전에 불꽃 튄다

기사입력 2022.01.24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핫코너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코앞에 둔 호랑이 군단. 주전 3루수 후보들의 불꽃 튀는 쟁탈전이 곧 시작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태풍의 눈'은 KIA였다. 체질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것. 그 결과 에이스 양현종이 팀에 돌아왔고, FA 최대어 나성범을 품었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투수 션 놀린, 로니 윌리엄스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곳곳에 빈틈이 존재한다. 좌익수 자리는 공석이고, 포수 포지션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격전지는 3루다. KIA는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다. 이범호 1군 타격코치가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뒤 2년 넘게 '물음표' 딱지가 붙어있다.

KIA는 윌리엄스 전임 감독 체제에서 류지혁과 김태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3루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확고한 믿음을 코칭스태프에게 심어주지 못했다. 차기 시즌 류지혁과 김태진은 다시 한번 적임자가 되기 위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류지혁은 지난 2020시즌 초반 KIA에 합류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수비수로서 활용도가 높고 수비도 수준급이다. KIA에서 제대로 첫 시즌을 소화한 지난해 성적은 92경기 타율 0.278 2홈런 34타점 OPS 0.714. 하지만 류지혁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2년간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117경기 출장에 그쳤다. 내구성과 타격 생산성이 가장 큰 숙제다.

지난 시즌 류지혁이 3루와 1루 수비를 병행한 것과 달리 김태진은 3루 수비에만 몰두했다.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6 1홈런 36타점 OPS 0.655를 기록했다. 김태진 또한 타격에서 생산력을 발휘해야 한다. 더구나 수비의 세밀함을 높여야 할 터.

다른 대안으로는 상황에 따라 3루 수비가 가능한 박찬호 또는 슈퍼루키 김도영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다만 유격수로 자리매김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확률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완성형 내야수' 평가를 받고 있는 김도영 활용법에도 시선이 쏠린다.

2022시즌을 앞두고 무한경쟁 체제를 선언한 KIA는 3루 고민을 지울 수 있을까. 경쟁자들이 발휘할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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