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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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12회' 조광래 사장이 '소울메이트'를 선임한 이유 [K리그 미디어캠프]

기사입력 2022.01.26 07:00


(엑스포츠뉴스 남해, 김정현 기자) 조광래 대구FC 사장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이번 시즌 대구의 목표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25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대구FC의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대구의 알렉산더 가마 감독, 그리고 주장 김진혁과 정태욱이 함께 참석했다. 

가마 감독은 과거 한국 축구, 특히 조광래 대구 사장과 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조광래 당시 경남FC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 무대에 첫발을 들인 그는 이후 2011년 역시 조광래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2011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코치직에서 물러난 그는 브라질과 중동을 거쳐 태국 무대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가마 감독은 2014년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태국 무대에 발을 들였고 2016년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를 맡았다. 2018년엔 태국 U20 대표팀 감독도 역임한 바 있고 2019년 여름 강등 위기에 처한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맡아 리그 5위까지 끌어올리며 찬사를 받았다. 그는 태국리그에서 태국 내 트로피만 무려 12개를 들어 올렸다. 

이제 가마 감독은 2022년 다시 조광래 사장과 뭉쳤다. 지난해 12월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지난 1월 18일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첫 훈련을 진행했다. 다시 조광래 사단과 함께 하는 그는 "조광래 사장과는 대표팀, 경남 시절부터 함께 일해 영광이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면서 팀의 발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 저 개인적으로 여러 업적을 쌓을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저의 업적을 신임해 다시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서 "조광래 사장과 가장 잘 맞는 건 ‘이기는 축구’다. 어떻게든 이기고 우승하려는 열망이 가장 잘 맞는다. 예전에 같이 일했을 때도 조광래 사장이 기술이 있고 볼을 잘 차는 축구를 구사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사람으로서 그런 부분을 함께 공유했고 한국에서 접목하면서 강도 있는 훈련, 활동량, 기술이 바탕이 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의 목표는 '우승'이다. FA컵 우승을 제외하고 아직 리그 우승이 없는 대구에게는 우승을 할 줄 아는 감독이 필요했고 조광래 사장은 가마 감독을 선임했다. 태국 리그에서만 열두 번의 우승을 경험한 가마 감독은 대구에게 필요한 적임자다. 

가마 감독은 "치앙라이도 우승 경험이 없었지만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치앙라이는 이제 큰팀이라고 불릴만큼 성장했다. 대구의 다른 점은 이미 성장하는 중이기 떄문에 이점이 있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계속 선수들이 감독님의 철학, 훈련장에서의 모습을 믿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 태국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거기에 "선수들이 의심 없이 따라와주길 바란다. 빠른 전환을 잘 견디고 믿고 따라오고 함께 싸워야 한다. 또 기복이 없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그것이 잘 나올 수 있게 훈련을 통해 밑바탕을 잘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가마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었고 한국 축구에 적응하기보단 현재 선수단 자원과 기량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는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 무대로 복귀하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대구의 열망인 '우승'을 위해 조광래 사장은 이른바 '위닝 멘탈리티'를 보유한 자신의 소울 메이트를 데려왔다. 대구가 2022시즌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대권에 도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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